[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여파…휴원으로 학원 경영난 심각
[앵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교육당국이 각급 학교의 개학을 오는 23일로 연기했죠.
학원가에도 그동안 적극 휴원을 권고했지만 학원들은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한국학원총연합회 이유원 신임회장을 만나 학원가들의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들어본다고 합니다.
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이유원 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유원 / 한국학원총연합회 신임회장]
안녕하십니까?
[기자]
코로나19 때문에 학원가가 굉장히 어렵다라는 이야기는 계속해서 들리고 있는데 현재 휴원률이 어느 정도 됩니까?
[이유원 / 한국학원총연합회 신임회장]
2월 25일부터 휴원 권고가 시작됐어요. 1주차 때는 95% 정도가 됐고요. 2주차 때는 휴원을 계속했을 경우에 너무 힘이 들어서 한 40%대로 떨어졌습니다. 3주차 때 교육부와 다시 소통을 하면서 국민과 고통 분담의 차원에서 휴원 협조를 하자 그래서 현재는 65%대입니다. 학원들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기자]
65%의 휴원률을 보이고 있는데 폐원하는 이야기도 좀 들리고 있고요. 경제적으로 그만큼 많이 어렵다는 거겠죠?
[이유원 / 한국학원총연합회 신임회장]
많이 어렵습니다. 일단 고스란히 이제 원장님들이 짊어져야 될 부분이 강사료 또 비싼 임대료 또 기타 지출들을 원장님들이 혼자서 다 짊어지고 계세요. 정부에서 사실 지원은 거의 미비합니다. 소상공인 대출이 있다고는 했지만 이미 소진이 돼 있고 추경까지는 기다려야 하고 또 대출 신청을 해도 보통 2~3개월이 걸리는데 그 기간을 버티지 못하고 폐원을 하는 학원들도 지금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자]
잠깐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유은혜 장관과의 간담회도 잠깐 참석을 하셨다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좀 나왔나요?
[이유원 / 한국학원총연합회 신임회장]
이번 주 월요일이었습니다. 2주차 때부터 경제적으로 학원들이 힘드니까, 휴원을 했던 학원들이 대형 학원들이나 다시 문을 열었죠, 개원을 했죠.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위험성이 있어서 유 부총리께서 간담회를 요청하시면서 저희 총련과 같이 휴원 협조 요청을 좀 부탁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같이 고통 분담의 차원에서 다시 총력해서 각 학원들에게 휴원 독려를 하고 그래서 3주차 때는 휴원률이 다시 65%대로 지금 접어들고 있습니다.
[기자]
이제 코로나19 사태가 좀 더 장기화된다면 휴원을 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는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신지요?
[이유원 / 한국학원총연합회 신임회장]
지금은 학원 입장에서는 거의 속수무책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유 부총리하고의 간담회 때 저리 대출의 부분을 학원장들만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조금 더 늘려달라, 이런 부탁을 드렸었고요. 그래서 농협이나 신한은행들과 MOU 체결 후 학원장만을 위한 저리대출을 신경 써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들이 조금 더 신속하게 진행이 되기를 바랄 뿐이고요. 이것이 지금 지원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아마 학원들은 폐원이 계속 속출할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힘들어서 휴원할 수 없다고 지금 아우성치는 학원들이 사실상 너무 많습니다. 이거를 지금 독려하고 자제시키느라고 저희 총련 입장에서도 굉장히 애쓰고 있습니다.
[기자]
이제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학원을 보내고 싶지만 또 집단감염 때문에 걱정이 되고 그렇다고 안 보내자니 또 두렵고 여러 가지 고민이 많을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 주시죠.
[이유원 / 한국학원총연합회 신임회장]
사실상 학원은 엄청 안전합니다. 실제로 아이들이 학원이나 학교를 오지 않은 아이들이 학원 밖으로 나갔을 경우에 PC방, 노래방, 기타 여러 놀이시설에 그대로 노출이 되거든요. 그런데 학원은 말 그대로 저희들 스스로 아이들의 안전과 아이들의 사랑으로 교육을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방역이라든지 수시로 방역을 하고 있고요. 마스크 비치 또는 소독제 비치 수시로 아이들한테 그런 위생적인 것들을 많이 교육시키고 또 선생님들도 마스크를 쓰고 강의를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학원 안에서 아이들이 저희는 훨씬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또 부모님들께서도 아이들이 맞벌이 부부들께서는 특히 아이들이 바깥에 있는 것보다는 학원에서 방역만 잘 되고 안전만 하다면 학원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원하시는 부모님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유원 / 한국학원총연합회 신임회장]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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